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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커피/차

신주쿠맛집 벌브커피로스터스 vervecoffee

신주쿠맛집 벌브커피로스터스 vervecoffee

 

 

 

 

 

도쿄에 다녀오면서 놀랐던 것은 도쿄 안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가 입점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푸글렌이나 스텀타운, 벌브커피, 블루보틀, 코튬커피 등 참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도쿄내 커피바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블루보틀과 같은 경우에는 아시아에서는 전무후무하게 도쿄에 세 개 째 지점을 내놓았습니다. 이 쯤이면 국제화도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벌브커피로스터스는 블루보틀처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입니다. 블루보틀의 규모처럼 어마어마한 것은 아니겠으나, 벌브커피 역시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입니다. 도쿄에는 뉴우먼이 새로 생기면서 입점하게 되었고, 다양한 굿즈를 파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텀블러잔, 도자기잔, 심지어 비니모자나 티셔츠 같은 의류를 팔기도 했는데요. 디자인이 힙한 매력까지 있어 굳이 커피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매력적인 굿즈들이었습니다.

 

 

 

 

 

미국 스페셜티의 상징인 스피릿머신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아시아와는 다르게 브루잉이 퓨어오버방식으로 추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퓨어오버라는 것은 물의 양이나, 온도 등 객관적인 수치로 추출하는 미니멀하고도 서구의 느낌이 풍성한 브루잉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좌로 몇 번 우로 몇 번, 정성들여 내리던 브루잉은 동양의 차문화가 크게 개입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여기에는 정성이나 수치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를 테면 경험같은)을 포함한 브루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루보틀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거나 또는 블루보틀의 놀라운 가격(?)에 적잖이 당황하셨다면 벌브커피를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