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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커피/차

[스텀타운/스텀프타운] 과테말라 벨라비스타

[스텀타운/스텀프타운] 과테말라 벨라비스타






미국 3대 스페셜티

스텀타운


미국 3대 스페셜 티 중 하나인 스텀타운은 국내에 현재 압구정과 청담동에 로스팅숍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담점은 카페로 커피 메뉴의 다양성이나 곁들일 것들을 함께 파는 반면에,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스텀타운의 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항공직송의 빈으로 대개 판매되는 빈들은 일주일에서 이주일 사이에 로스팅 된 것으로 구워진 지 오래 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내려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얼마 전 제가 샀던 스텀타운의 커피는 과테말라 벨라비스타로, 고가의 빈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산미이지만, 그래도 풍미가 깊은 산미가 특징인 콩이라며 추천을 받은 커피입니다. 가격은 4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비싼 편이었으나, 무게가 380g임을 감안하고, 커피 한 잔을 서비스로 내어 주는 것을 포함하면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이 빈은 그날 마셨던 것보다는 일주일 뒤의 맛이 더 깊은 산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그 뒤 일주일이 지나자 산미는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무서운 커피의 세계랄까요.


커피에서 산미이야기가 나오면 또 바디감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주지하다시피 산미와 바디감은 같이 데려가기가 어렵습니다. 과테말라 벨라비스타의 경우, 산미는 있었으나 바디감에 비하면 적었던 편이었습니다. 물론 추출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요. 좋게 말하면 묵직한 맛이 살아 있다고 볼 수도 있겠고, 나쁘게 말하면 직원의 말과는 조금 다르게 산미가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는 정도.


380g이라는 무게는 일~이주 만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 너무 일찍 마셔도, 너무 늦게까지 마셔도 안 되는 커피랄까요. 아무튼 맛있는 커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