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정발산역 맛집여지도
정발산 역 맛집여지도
정발산역 가봤더니
갈곳없는 왜기러기
정발산 역은 일산을 통틀은 로데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좌 라페스타 우 웨스턴 돔은 일산 남녀들의 데이트 요충지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곳 정발산은 거대 자본이 크게 자리 잡았다는 것인데, 그래서 라페스타/웨스턴돔(이하 라웨)만의 특별한 분위기는 찾기 어렵고, 그 곳만의 맛집이 있어도 경쟁에 밀려 나가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일산의 명물 업소를 추려보고자 한다.
1. 우동 아스나로 [포스팅목록]
우동 아스나로는 다른 업소에 비해 오래된 업소는 아니지만, 그 우동의 맛은 이미 정발산 역 전역을 떠돌고 있다. 적절한 가격, 감칠맛 나는 우동국물, 신박한 메뉴까지... 정발산 우동을 치면 대부분 아스나로가 나올 만큼, 아스나로에 대한 일산 우동덕후들의 사랑은 계속 되고 있다.
입지가 좋은 카페 치고 좋은 카페 없다는 이야기는 이제 옛 말이다. 이는 카페 넥타르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데, 위치는 롯데백화점 바로 옆에 있어 찾기가 쉬운 반면, 카페 안은 건실하리만치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시네소 이드라 3그룹, 콤팍k10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센W1로 로스팅도 직접 하고 있는 카페이다.
3. 빵굼터 단팥빵 [포스팅목록]
빵굼터 단팥빵은 빵굼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단팥빵 전문업체다. 프리미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단점이라면 지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일산 장항 2동에는 그 빵굼터 단팥빵이 있으므로, 단팥빵이 그립다면 꼭 찾아가 볼 것.
4. 후앙 베이커리 [포스팅목록]
천연발효종이 대세라던데, 후앙베이커리는 그 발효종을 가지고 제빵 명인의 자리까지 올라간 송영광 빠티쉐가 운영하는 과자점이다. 본 점은 마두 역에 있고, 2호점은 정발산 역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입점해 있다.
정발산 역 분식점들은 남모르게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다. 떡볶이는 거대자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끼치기도 하고, 정발산이라는 큰 상권에서 비교적 작은 점포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인데, 용산에 본점을 둔 현선이네 떡볶이가 정발산 CGV부근에서 작게 운영 중이다. 참고로 현선이네 떡볶이는 서울에서 손꼽힌다는 떡볶이집 중 하나다.
6. 일산칼국수 [포스팅목록]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는 그 칼국수 집, 진한 육수와 풍부한 양으로 일산 뿐 아니라, 그 외곽에서까지 이름 난 곳으로, 모 방송을 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여러 분점이 많지만 본점만 하지 못하다는 말이 무성한 편.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발산 역에서는 다소 멀기 때문에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7. 닭갈비제작소 [포스팅보기]
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닭갈비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식사시간 때 줄을 서야 하는 것은 예상을 하고 가야 한다. 리필이라고 싸구려 고기를 내놓기는커녕, 하림 닭과 국내산 돼지삼겹살을 마음껏 퍼가라는 식으로 내다놨다. 그 맛이야 오죽하랴.
8. 청춘구락부 [포스팅보기]
라페나 웨돔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가족들이 찾아가 먹을 식당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마포의 본 점을 둔 청춘구락부에서는 질좋은 고기와 고급진 화로를 이용한 불로 소문난 곳인데, 가족이 고기를 먹고자 할 때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일산에서 아깝게 비껴나간
그런 아쉬운 곳
워낙에 정발산이라는 곳, 특히 웨돔이나 라페의 경우에는 맛집러들에게 있어서는 지탄받는 상권 중 하나인 만큼 다른 상권에 비해 맛집이 드문 편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정말 괜찮은 곳들이 있다. 풍동, 마두동 등은 이미 정평이 난 곳 중 하나이다.
9. 대동관 [포스팅보기]
가족이서 갈만한 모든 맛집은 풍동에 모여 있는 편인데, 그 중에서 대동관은 손꼽히는 평양냉면 집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의 함량이 높을 수록 면은 탄력이 없어 뚝뚝 끊어진다고 하는데, 거꾸로 말하면 뚝뚝 끊어지는 메밀일수록 몸에도 맛에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 대동관의 평양냉면은 그런 냉면맛이라고 보면 되겠다.
10. 을밀대 [포스팅보기]
그 유명하다는 을밀대가 킨텍스 대화점에 들어왔다. 찾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3호선의 종점에 있다는 것인데, 그래도 수준급의 평양냉면을 일산에서 먹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마포나 강남보다는 일산 킨텍스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11. 다우랑만두 [포스팅보기]
전주에 유명하다는 새우만두가 화정 세이브 존에 입점해 있으니, 전주에 가기가 여건상 되지 않는 일산사람들은 화정에 가보기를 적극 권장
12. 구르메 빵집 [포스팅보기]
일산 베이커리계는 재야고수가 운영하는 곳이 많은 편인데, 구르메 빵집 역시 그 곳 중 하나이다. 근처 아파트 사람들은 지나갈 때 마다 들른다는 플레이스.
13. 빠니스 비떼 [포스팅보기]
본누벨로 알려졌던 베이커리가 빠니스 비떼로 개명했다. 치즈와 관련된 빵과 단팥빵이 특히 유명하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하고 있다.
14. 빵공방 아키 [포스팅보기]
종래 개장 한 시간 전부터 빵사러 줄을 선다는 전설의 가게로 알려졌으나, 최근 잘못된 손님관리로 인함이 밝혀졌다. 새치기를 하거나 누가 몇 시간을 기다리던 업소는 별로 관여치 않는다는 뜻이다. 풍부한 단팥의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베이커리로, 빵들은 대부분 개장한지 십 분 안으로 전멸한다. 단팥은 시중에서 파는 단팥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단팥에서 유별난 맛은 없다. 네이버 빵생빵사 카페에서도 논란이 있는 모양. 당연 그 주제는 <이 집 빵을 줄서서 먹을 가치>에 대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