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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블레테렌 트라피스트의 간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30. 17:23
베스트 블레테렌 트라피스트의 간판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카톨릭의 수도원 중에서도 엄격함을 드러냅니다. 당연히 이 수도원에서 내리는 맥주의 기준 역시 엄격하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베스트블레테렌은 트라피스트의 맥주 중에서 간판으로 활약할 만큼 강한 풍미를 지닌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블레테렌의 외관은 아무런 스티커도 붙이지 않아 일명 '참기름 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0. 2도의 높은 도수, 그러나 쓴맛은 적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곡주라는 전통주가 있습니다. 이 술에는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맛있다고 마시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설에서 유래합니다. 베스트블레테렌은 벨기에의 앉은뱅이 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 2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좋은 산미와 과일향은 독한 것도 잊게 합니다.
거품의 밀도
거품의 밀도는 맥주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향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해주고, 신선도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블레테렌은 거품의 밀도가 높아, 오랜시간 거품이 유지되며 거품의 질은 상당히 촘촘합니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베스트블레테렌이 트라피스트의 간판이라고 칭송받게 되는 데에는 그 풍미나 맛도 있겠지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본국 벨기에 내에서도 구하기가 어렵거니와, 아시아 안에서는 거의 불가할 정도의 물량입니다. 이제는 배송시스템이 생겨 구하기가 수월해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그래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