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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피노누아] 오봉클리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3. 24. 14:40

 

[미국/ 피노누아] 오봉클리마

 

 

초심자도 마셔보면

남다름을 느낀다는

그 와인, 오봉클리마

 

 

 

예민한 성격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품종인 피노누아. 제대로 된 피노를 마시려면 어느 정도의 가격은 줘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할인가로는 4만원 가량, 미국에서는 2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 오봉클리마 피노누아는 이러한 상식 선을 파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국내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이 만한 피노누아를 찾을 수 없을 것.

 

일명 ABC와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오봉클리마는 캘리포니아산 피노누아이다. 물론 브루고뉴의 섬세함이나 혹은 단단함을 찾는 이들에게 미국 와인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이 가격 대의 피노누아를 구하면 안 된다.

 

오봉클리마 피노누아의 가장 좋은 점은 꽉찬 맛이 아닐까 한다. 꽉찬 맛이란 신맛이나 단맛, 떫은 맛 등 와인이 가지고 있는 맛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만큼 진해서 많이 마실 필요가 없다. 한 시간에 한 잔이면 족하다. 산도3 당도2 탄닌2 바디감2. 산미의 여운이 끝맛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고, 당도가 좋더나 떫은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서운한 와인이 됨직도 하다